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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압승' 이재명 측 "64만 표심 '1차 슈퍼위크' 과반 득표 목표"


입력 2021.09.06 14:44 수정 2021.09.06 14:4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조정식 "1차 슈퍼위크, 전체 경선 흐름 좌우"

우원식 "하루라도 빨리 후보 확정해 원팀으로"

이재명, 강원도서 공약 발표 "금강산 관광 재개"

8월 25일 이재명 캠프 주간 브리핑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우원식·박주민 의원ⓒ캠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가운데 이 지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 선거인단 중 64만 명(전체 200만 명)의 표심이 공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64만 명 규모의 국민·일반당원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가 전체 경선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1차 슈퍼위크의 흐름이 바로 다음에 있을 호남 경선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도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는 이재명 후보답게 1차 슈퍼위크에서 경선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하고 단결해 원팀으로 가는 게 가장 큰 본선 전략"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지사가 압승을 거둔 충청권 경선에 대해선 "충청권 당원동지들께서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또 "더 이상 네거티브가 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했다. 우 의원은 "늘 민심의 바로미터였던 충청에서의 과반 지지는 본선에서 이재명이 가진 확장력을 짐작케 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주말 치러진 충청 지역 경선에서 54.72%의 득표율을 얻으며 '본선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에서 '같은 당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도 안 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경선 이후 당내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원팀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신뢰 얻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이 지사가 경선을 통과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 진정성을 가지고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경선이 잘 마무리되면 원팀이 돼 본선을 향해 하나로 갈 거라고 본다"며 "그것이 민주당의 전통이자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 지역 공약 발표를 통해 "2006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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