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1차 슈퍼위크, 전체 경선 흐름 좌우"
우원식 "하루라도 빨리 후보 확정해 원팀으로"
이재명, 강원도서 공약 발표 "금강산 관광 재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가운데 이 지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 선거인단 중 64만 명(전체 200만 명)의 표심이 공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64만 명 규모의 국민·일반당원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가 전체 경선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1차 슈퍼위크의 흐름이 바로 다음에 있을 호남 경선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도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는 이재명 후보답게 1차 슈퍼위크에서 경선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하고 단결해 원팀으로 가는 게 가장 큰 본선 전략"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지사가 압승을 거둔 충청권 경선에 대해선 "충청권 당원동지들께서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또 "더 이상 네거티브가 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했다. 우 의원은 "늘 민심의 바로미터였던 충청에서의 과반 지지는 본선에서 이재명이 가진 확장력을 짐작케 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주말 치러진 충청 지역 경선에서 54.72%의 득표율을 얻으며 '본선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우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에서 '같은 당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도 안 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경선 이후 당내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원팀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신뢰 얻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이 지사가 경선을 통과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 진정성을 가지고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경선이 잘 마무리되면 원팀이 돼 본선을 향해 하나로 갈 거라고 본다"며 "그것이 민주당의 전통이자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 지역 공약 발표를 통해 "2006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