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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 쏜 중학생 제대로 배워라"…140만원 환불 거절한 BJ랄랄


입력 2021.09.06 18:25 수정 2021.09.06 18: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겸 BJ랄랄이 10대 청소년의 고액 후원 사연을 전하며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BJ랄랄

지난 3일 BJ 랄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팬페이지를 운영 중인 중학교 2학년 팬의 가족으로부터 쪽지 한 통을 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쪽지에는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저는 이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언니다. 중학생 동생이 엄마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번 달에 이 계정으로 별풍선을 지급한 게 있던데, 동생이 철이 없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제 동생이 월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원 정도가 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사는 집이었다면 어떻게 해결이라도 했을 텐데 금액이 몇백만원 단위가 되어버리니까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동생이 BJ랄랄에게 보낸 별풍선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BJ랄랄은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 모두에게 이 쪽지를 보냈더라"며 "이 계정으로부터 받은 별풍선을 보니 130~140만원 정도가 됐다. (다른 BJ에게 준 것까지) 모두 합하면 1000만원이 넘을 것이다"고 밝혔다.


ⓒBJ랄랄

BJ랄랄은 "제가 방송하는 내내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140만원이라는 돈이 제게는 크지 않다. 환불해줄 수 있지만,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BJ랄랄의 환불 거절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기 시작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로부터 발생한 후원이므로 훈계를 하더라도 돌려주고 하는 게 맞지 않냐" "어린 친구가 실수한 걸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해야 하나요" "형편도 어렵다는데 한 번은 해주지" "그런데 저렇게 쪽지 공개 다 해버려도 되나"라며 BJ랄랄의 행동을 비난하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처음부터 후원하지 말라는데도 한 건 학생이니 책임을 져야한다" "안해주는 건 랄랄 마음이므로 지적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등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논쟁이 격화되자 BJ랄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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