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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공포에 잠식된 비트코인…하락세 뚜렷


입력 2021.09.08 19:56 수정 2021.09.08 19:5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5500만원도 위태…매도러시 이어져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는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돼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되는 모양새다.


8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50.78로 오전 9시(55.11) 대비 4.33p 하락했다. 특히 오후 한 때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한다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된 것은 상당수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관련이 깊다.


앞서 미국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에 동조한 투자자들이 소량의 비트코인을 매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 매수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비트코인은 단기 차익을 노린 일부 투자자들과 이를 추격하는 개미들의 매도 행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5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같은시각 1비트코인은 55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53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위한 조정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시 반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0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0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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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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