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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다승왕? 경쟁자는 콜 아닌 몸 상태


입력 2021.09.09 08:58 수정 2021.09.09 08: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현재 13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 순항

다승 선두 게릿 콜, 8일 등판서 햄스트링 통증

최근 왼팔에 불편함 느낀 류현진 몸 상태에 달려

다승왕에 도전하는 류현진. ⓒ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에 도전하는 류현진(토론토)이 호재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현재 13승(8패)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올라있다. 선두는 14승을 기록 중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다.


하지만 콜이 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토론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3.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고 등판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햄스트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양키스로서도 콜을 무리해서 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에게도 다시 기회가 생겼다. 만약 콜이 전날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한 발 더 앞서가며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일단 류현진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아메리칸리그 승률 최하위 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지난 1일 등판서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다 이후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전까지 볼티모어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가오는 등판에서도 호투가 예상된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게릿 콜. ⓒ AP=뉴시스

다가오는 등판서 승리를 거두면 다시 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자는 콜이 아닌 류현진의 몸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양키스 원정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6회까지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지만 왼팔에 불편함을 느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는 이 시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4번 정도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남은 경기에 모두 마운드에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르기 위해서 건강한 몸 상태는 필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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