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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도 분노...‘중공군 미화’ 영화 상영 취소


입력 2021.09.09 13:28 수정 2021.09.09 13: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6·25전쟁, 북한·중국 관점으로 묘사한 중국 공산당 영화

영화 금성대전투 스틸컷 ⓒ위즈덤필름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6·25전쟁을 북한과 중국 관점으로 묘사한 중국 공산당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의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가 아직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한한령을 유지하는 상황에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정치 선전물의 상영을 허가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북한과 함께 남침한 중국이 ‘항미 원조 7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공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정치 선전물을 보여주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야권 대권주자 사이에서도 영화 상영에 대한 거센 비판이 있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영화”라며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15세 이상 관람가로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굴욕외교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영등위가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침략을 미화한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에 관람 등급을 부여한 건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53 금성 대전투의 국내 상영은 결국 취소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입사 측에서) 등급 분류를 포기해서 상영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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