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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류현진, 무거워진 책임감…토론토 기적 이끌까


입력 2021.09.10 00:01 수정 2021.09.09 23: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7연승 상승세 토론토,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거머쥘지 관심

향후 네 차례 등판 예정된 류현진, 최대한 많은 승리 필요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기적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 수 있을까.


현재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당초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토론토는 68승 6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했다. 1위 탬파베이에 13.5경기 차로 뒤지고 있었고, 3위 보스턴과도 5.5경기 차가 났다.


이에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을 단 7.5%로 낮게 잡았다.


하지만 9월 들어서면서 거짓말 같이 토론토가 연승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토론토는 9월 들어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와일드카드 경쟁 팀인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차를 빠르게 좁혔다.


9일 현재 76승 62패를 기록 중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있다. 2위 양키스와의 승차는 1.5경기,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격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만약 10일 열리는 양키스전마저 승리한다면 원정 4연전을 모두 싹쓸이하게 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이제 24경기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토론토는 앞으로 모든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에이스 류현진의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다. 그는 8월 6경기서 단 2승 밖에 챙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6.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양키스 원정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첫 테이프를 잘 끊은 뒤 토론토는 원정서 양키스를 압도하고 있다.


기적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 ⓒ AP=뉴시스

양키스와 4연전을 마치면 토론토는 약체 볼티모어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서 승률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이번 3연전에 로비 레이와 류현진 등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10일 양키스 원정서 승리만 거둘 수 있다면 내심 10연승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토론토의 상황이다.


류현진도 향후 등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12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 등판 예정인 류현진은 지난 1일 패배 설욕에 나선다. 당시 류현진은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다 이후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네 차례 정도 예정된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서 얼마나 승리를 거두느냐에 따라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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