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당원 20% 여론조사…16일 첫 TV토론회
국민의힘이 13일부터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를 시작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통해 15일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 끝에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0%로 줄이고 당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당원과 시민 1000명씩을 조사한다. 조사방식은 전화면접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형태로 진행된다.
당내 선두 그룹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무난히 1차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진 국회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당내 주요 대선주자들은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을 시작으로 안동 당원협의회, 안동 신시장, 국립안동대학교 등을 방문한다.
홍 의원은 대구 동성로에 있는 대구백화점 앞 공연장에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 공약을 발표한다.
한편 TV토론회는 1차 컷오프 직후인 오는 16일을 시작으로 9월23일·26일·28일, 10월1일·5일에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