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2683억 순매수
코스닥도 외인·기관 ‘팔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p(0.36%) 내린 3118.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p(0.07%) 내린 3127.7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13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2p(0.49%) 하락한 1034.4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p(0.13%) 오른 1040.7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기관이 각각 385억원, 31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71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07p(0.18%) 하락한 34,75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5p(0.16%) 떨어진 4,473.75를, 나스닥지수는 20.39p(0.13%) 오른 15,181.9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견고한 소매판매를 발표한 점, 장 후반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축소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물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 연휴 기간 미 하원 개원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최근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