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드 렌과 경기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 나서
프랑스리그서 활약 중인 황의조(보르도)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불발된 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예정된 스타드 렌과 2021-22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섰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된 황의조는 소속팀의 재정난 등으로 인해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예상됐지만 결국 팀에 남았다.
리그 초반에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 침묵에 빠졌다가 지난 6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면서 마침내 제 모습을 되찾았다.
또한 지난 23일 열린 리그 7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는 환상적인 25m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득점을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다만 앞으로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승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팀 성적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새로 오셨고 팀이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좋아지고 있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적이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로서 이적에 관여할 수 없다. 축구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잔류했다”며 “3년 동안 뛰었던 팀이다. 좋아하고 사랑한다. 잔류는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전 공격수로서 어떤 경쟁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자세도 보여줬다.
황의조는 “어느 곳에서든 경쟁은 당연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