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박기영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한은은 29일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고 전 금통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박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는 2006~2007년 미국 메릴랜드 대학(볼티모어 카운티)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6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이래 금융시장과 국제금융, 거시경제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온 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수년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정책 관련 실증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서도 뛰어난 연구실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은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수립에 참여해 왔다.
한은 관계자는 "박 신임 금통위원 후보자가 거시금융‧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정책참여 경험을 겸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