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직 사퇴 결심…이준석 "당에 누 되지 않는 판단에 사의"

2일 기자회견서 사퇴 의사 밝힐 듯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있는 화천대유자산과리에서 퇴직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 성과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곽 의원은 원내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 의원이, 탈당 이후에도 당 안팎의 비판이 계속되자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등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께서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다"며 "곽 의원님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을 향한 당 차원의 감싸기가 없다는 이 대표의 입장에 반기를 들었던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앞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조심성 없이 지도부 내에서 경거망동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곽 의원님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무슨 의도로 일으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