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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았다는 롯데…다시 찾아온 반전 기회


입력 2021.10.04 00:03 수정 2021.10.04 07: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 휘파람

공동 6위에 1.5경기, 5위 키움과 3경기 차 추격

4연승 롯데.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서 11-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의 4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롯데는 1-4로 뒤진 6회 2점을 만회한 뒤 7회 안중열의 2루타와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에도 2사 후 밀어내기와 상대 실책과 폭투 등이 연속해서 나왔고 5점을 더 쓸어 담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는 후반기 고공 행진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갑작스레 팀 분위기가 처졌고 8위의 순위도 정체 현상을 겪었다.


그러나 이는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한숨 고르기였다. 롯데는 타선에서 전준우가 9월 이후 타율 0.415(118타수 49안타)로 불타오르고 있으며 한동희 역시 타율 0.367 4홈런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던 손아섭까지 살아난 롯데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힘이 돋보인다. 마무리 김원중이 9월 이후 3.68이 평균자책점과 함께 무려 12개의 세이브를 수확하고 있으며 구승민은 구원으로만 4승 5홀드 0.66의 평균자책점으로 대체불가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연승 롯데. ⓒ 롯데 자이언츠

그러자 멀어졌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도 다시 손 뻗으면 닿을 곳에 놓였다.


124경기를 치른 롯데는 57승 5무 62패(승률 0.479)를 기록, 공동 6위 SSG, NC와의 승차를 1.5경기 차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과는 고작 3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중요하지만 10월 첫 주 만나는 상대들 역시 총력전을 요구한다.


롯데는 5일부터 9위 KIA와의 2연전을 벌인 뒤 잠실로 건너가 두산과 3연전(서스펜디드 경기 포함)을 펼친다. 특히 두산의 경우 후반기 들어 승률 반전에 성공, 단숨에 4위까지 뛰어오르며 롯데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두산에 찾아왔던 반전의 순간이 롯데에도 찾아올 수 있을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최대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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