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비+쌀쌀함’ 시리아전 날씨도 벤투호 든든한 아군


입력 2021.10.07 08:44 수정 2021.10.07 10:2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안산 지역 저녁까지 비 내리고 쌀쌀한 기온

중동 지역 날씨에 익숙한 시리아에 큰 곤욕

시리아전을 앞둔 벤투호. ⓒ KFA

벤투호가 쌀쌀한 날씨 속에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시리아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시리아와의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2경기서 이라크, 레바논과 만났고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이란(승점 6)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첫 경기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고 레바논과의 2차전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지만 저조한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만나게 될 시리아전은 내용은 물론 확실한 결과물을 내야한다.


다행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 해도 손색없는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황의조로 이어지는 공격수들이 유럽 리그 초반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고 황희찬은 멀티골, 황의조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및 3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시리아전을 앞둔 벤투호. ⓒ KFA

날씨 역시 벤투호를 도와줄 전망이다.


경기가 열릴 안산 지역은 오후까지 비가 오고 하루 종일 습하고 쌀쌀한 날씨가 예보되어 있다. 기온은 전날보다 1도 정도 떨어진 19도로 예상되며 습도 역시 9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양한 날씨를 접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동의 덥고 건조한 곳에서만 생활했던 시리아 선수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지난 달 레바논과의 2차전 역시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를 진행했다. 비와 쌀쌀함이라는 낯선 환경과 마주했던 레바논 선수들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침대 축구’만 고집하다 패배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