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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학생 유혹해 성관계한 女교사, 4년 전엔 '올해의 선생님'


입력 2021.10.07 22:57 수정 2021.10.07 22: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미국에서 한 30대 교사가 자신의 차 안에서 10대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면 위기에 처했다.


Brittany Lopez Murray ⓒ뉴욕포스트

6일(현지시간) 미국 NBC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얼리어 중학교에서 4년간 근무한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31)는 지난 8월 A군(14)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 후 두 달간 잠자리를 가졌다.


머레이는 농구 연습장에 있는 A군을 데려와 성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 관계를 얼마나 즐겼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머레이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A군의 가족에게 발각된 것. A군의 누나는 동생이 머레이와 나눈 노골적인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보게 됐고, A군의 아버지도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머레이의 나체 사진을 발견했다.


A군의 가족은 즉각 머레이를 신고했다. 그리고 머레이는 지난 3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음란 행위, 성추행, 청소년과의 성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머레이는 지난 2017년 '올해의 신인 선생님'으로 선정됐으나 이 사건으로 불명예를 얻게 됐다.


하지만 머레이의 변호사는 "그의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며 "모든 사람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머레이 교사에게 실망했다. 모든 직원은 교육을 받고 윤리 행동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유감스럽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머레이 파면 절차를 시작할 것이며, 이 지방에서 향후 교사로 활동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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