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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자리 뺏겼다고 타이어 밸브캡에 돌 넣은 미친X이 있습니다"


입력 2021.10.09 15:59 수정 2021.10.09 15: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주차 공간을 새치기 당했다고 여긴 한 중년 남성이 앙심을 품고 다른 차량의 타이어 밸브캡에 돌을 끼워 넣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보배드림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타이어 밸브캡에 돌 끼워 놓은 미친X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아내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오늘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공유한다. 아내가 오늘 오전에 미용실에 가려고 상가에 주차하려고 하는데 한 차가 먼저 들어왔다"고 사연을 적기 시작했다.


A씨는 "그 차는 왼쪽으로 빠지고 아내는 오른쪽으로 틀어서 자리가 하나 있길래 주차를 했다"며 "그런데 그 차가 왼쪽에 자리가 없었는지 돌아와서는 창문 열고 아내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다만 창문을 닫고 있는 상태라 어떤 말인지는 잘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그냥 미친X인가 보다'하고 미용실에서 돌아와서 집으로 오는 중에 보니 타이어 한쪽 공기압이 3으로 떨어져 있었다"며 "느낌이 쎄해서 블랙박스를 돌려봤더니, (소리질렀던) 차주가 밸브캡 안쪽에 돌멩이를 넣어서 공기를 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사 출동 직원을 불렀는데 요즘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며 "타이어 휠이 갈리진 않았는데 괘씸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사람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주차 공간을 먼저 빼앗은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자세한 상황을 보고자 A씨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 아내의 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진입한 뒤 우측으로 들어가 주차를 한다. 그리고 후방카메라에 찍힌 장면에는 먼저 들어왔던 차량이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먼저 들어와서 빈자리 찾다가 블박에게 자리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범죄를 저지른 걸로 보여진다" "차가 크니 후진으로 넣겠다는 의도였는데 블박차가 그거까지 파악할만한 타이밍이 아니었던걸로 보이네" 등 의견을 냈다.


다수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살인미수급이다" "화가나도 그렇지 진짜 소름끼친다" "얄미울 수는 있겠지만 포기해야지 저게 뭐하는 짓이야" "이상한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 "꼭 고소하고 봐주지 말라" "미리 알아채서 다행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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