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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문대통령 지지율 36.3%로 하락…민주 31.4%·국힘 30.2%


입력 2021.10.12 07:00 수정 2021.10.12 06:3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부정평가 55.5% 기록…긍-부정 격차 19.2%p

정당 지지도…민주당, 국힘에 1.2%p차로 우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와 국민의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집권여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로 인한 원심력 작동,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5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3.0%p 하락한 36.3%(매우 잘함 21.3%·잘하는 편 15.0%)다.


부정평가는 전주 보다 4.6%p 상승한 55.5%(매우 못함 39.6%, 못하는 편 15.9%)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6%p에서 19.2%p로 크게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전주 보다 1.7%p 내린 8.1%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질문을 한 결과, 긍정평가는 36.3%, 부정평가는 55.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11.6%p에서 19.2%p로 크게 벌어졌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34.0%(7.6%p↓) △경기·인천 40.7%(0.5%p↓) △대전·충청·세종 40.0%(0.4%p↓) △광주·전남·전북 57.7%(0.7%p↓) △대구·경북 17.5%(2.8%p↓) △부산·울산·경남 28.7%(5.3%p↓) △강원·제주 27.1%(3.1%p↓)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서울 56.1%(4.4%p↑) △경기·인천 53.5%(4.4%p↑) △대전·충청·세종 52.7%(4.5%p↑) △광주·전남·전북 41.2%(5.2%p↑) △대구·경북 66.6%(2.8%p↑) △부산·울산·경남 62.5%(10.9%p↑) △강원·제주 57.6%(10.5%p↓)로 집계됐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5.8%p 하락한 32.1%, 부정평가는 5.8%p 상승한 59.3%로 나타났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0.1%p 내린 40.6%, 부정평가는 3.5%p 오른 51.8%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20대에서만 올랐다. △20대 37.2%(5.0%p↑) △30대 41.0%(8.7%p↓) △40대 43.0%(2.0%p↓) △50대 38.3%(4.8%p↓) △60세 이상 27.7%(4.1%p↓)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53.0%(5.1%p↓) △30대 54.3%(7.7%p↑) △40대 49.1%(4.1%p↑) △50대 55.7%(10.3%p↑) △60세 이상 61.8%(5.6%p↑)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2.6%p 하락한 68.6%, 부정평가는 5.5%p 상승한 27.7%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0.8%p 내린 9.8%, 부정평가는 0.9%p 오른 78.6%로 집계됐다.


그 외 정당의 긍정평가는 열린민주당(64.2%), 정의당(32.3%), 기타(15.5%), 국민의당(12.0%) 순으로 높았다. 부정평가는 국민의당(80.9%), 기타(73.2%), 정의당(48.2%), 열린민주당(34.0%)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30.3%, 부정평가는 64.4%이며, 응답 유보층의 긍정평가는 37.6%, 부정평가는 42.5%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조사 이래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36.3%, 부정평가는 가장 높은 55.5%를 기록하며 격차도 가장 큰폭으로 벌어졌다"며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 선출로 원심력이 강해지면서 대통령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지고, 부동산 민심 이탈이 가속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1.4%, 국민의힘은 30.2%로,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p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1%p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3.4%p 하락하면서 5주 만에 1~2위가 다시 바뀌었다. 민주당은 31.4%, 국민의힘은 30.2%로,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p다.


민주당 지지도는 경기·인천(35.1%), 호남(51.4%), PK(20.4%), 강원·제주(34.2%), 남성(30.6%), 20대(31.6%), 60세 이상(28.4%)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34.1%), 강원·제주(26.2%), 30대(31.8%), 50대(28.9%)에서 올랐다.


서 대표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변화가 없는 반면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전주 40.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대 지지층이 28.1%로 떨어지면서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고 해석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 7.6%(1.6%p↑) △정의당 5.6%(2.6%p↑) △열린민주당 4.8%(1.9%p↓) △기타 2.4%(0.4%p↓) △무당층 14.6%(-) △잘모르겠다 3.5%(1.4%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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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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