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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834억 '마천4구역' 재개발 수주


입력 2021.10.12 09:36 수정 2021.10.12 09:3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송파구 첫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현대건설이 강남3구의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재개발을 수주했다.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강남3구의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재개발을 수주했다. 이번 시공권 확보로 올해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1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마천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곳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6만653㎡를 대상으로 건폐율 22.68%, 용적률 297.71%를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33층의 공동주택 10개동 13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3834억원 규모다. 강남 3구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송파구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확정 짓고 단지 고급화에 주력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를 제안했다.


단지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가든 14개소를 비롯한 다채로운 조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9m 높이의 리조트형 그랜드 커뮤니티에서는 성인풀뿐만 아니라 유아풀을 갖춘 패밀리풀에서 사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루프탑 바와 영화감상 및 글램핑 공간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도 2개소 마련될 예정이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실사용 면적을 더 넓게 만드는 현대건설만의 특화설계와 평면 개선을 통해 서비스 면적을 세대당 1.11평 추가 확보했다.


또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보다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층간소음 및 진동 저감에 뛰어난 기둥+벽식(리모델링에 용이한 혼합식) 구조를 적용하고, 고성능 바닥구조시스템인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구현한다.


H사일런트 홈 시스템 I은 기존과는 다른 고성능 완충재(복합 고급소재)를 포함한 바닥구조시스템이다.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 극대화를 위해 특수 첨단 소재를 사용한 고성능 완충재는 바닥시스템의 고유 진동수를 조정해 저주파 충격진동 전달을 차단,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킨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 9827억원으로 늘리며, 도시정비 수주 '3조원 클럽'에 가까이 다가섰다. 남은 4분기에도 다수의 사업지에 입찰 참여가 예정돼 있어 수주 3조원 돌파 및 사상 최대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 첫번째 디에이치 사업지로서 마천4구역을 '마음을 담은 천년의 걸작'으로 만들기 위해 당사의 모든 설계, 시스템, 시공 기술력을 총 동원할 예정"이라며 "단지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와 특색을 가지고 있는 디에이치의 명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마천4구역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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