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9월 고용동향
30대 취업자 수 감소세는 계속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지속 증가
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7만1000명(2.5%) 늘었다. 7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대비 67만1000명(2.5%) 늘어나면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대비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98만2000명 줄어든 이후 2월에는 47만3000명으로 감소 폭을 좁히더니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65만2000명 늘었고 5월에는 61만9000명 많아졌다. 6월에도 58만2000명 늘었고, 7월 54만2000명, 8월 51만8000명 증가에 이어 9월 67만1000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56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6만7000명(1.7%) 늘었다. 여자는 1198만6000명으로 40만4000명(3.5%)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67.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p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75.6%로 0.9%p 상승했고, 여자는 58.5%로 2.0%p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3000명 늘었다. 20대 20만2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 1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에서는 1만2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20대는 20만2000명(3.3%p)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24.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2013년 9월(2.7%) 이후 동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감소 폭은 2019년 8월(27만5000명)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는 284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7000명(1.5%)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3.6%)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34만 명(7.5%)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9.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0.5%)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는 각각 4만8000명(3.6%), 3만7000명(3.4%) 줄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2104만3000명)와 36시간 미만 취업자(624만6000명)는 각각 41만2000명(2.0%), 65만3000명(11.7%) 증가했다.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도 34만 명(18.2%) 늘었다.
정 국장은 “30대 취업자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감소 폭이 둔화했고 정보통신업, 운수 창고업 등에서 30대 취업자 증가가 다소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