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그룹 편입 이후 2Q·3Q 영업익 흑자 기록
수익성 제고 위한 시설 개선 작업 진행…"시너지 기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새 가족으로 맞이한 금호리조트가 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그룹은 지난 4월 1일 금호리조트 인수 후 기획∙개발∙재무∙마케팅 등 9개 부서로 구성된 ‘투자개발TF’를 신설, 부문별 투자에 발 빠르게 나섰다.
구체적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의 김성일 전무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 금호석유화학의 재무 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해 신속하고도 짜임새 있는 TF활동을 펼쳤다.
김성일 대표를 비롯한 금호리조트의 전 임직원은 금호리조트의 정상화를 ‘생존의 문제’로 내걸고 전력을 다해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인수 후 첫 실적인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대의 흑자로 전환됐고, 3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흑자가 예상된다.
부채비율 역시 인수 직전이던 3월 말 200% 이상이었으나, 원활한 자금 조달을 통해 9월 말 170%대로 낮췄다. 이는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기 직전 실적인 2021년 1분기까지의 실적이 상당한 적자폭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실행 중이며, 경영 안정화 이후 궁극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 시설 개선 작업을 우선 과제로 진행 중이다. 설악과 화순리조트는 올해 7월 객실 리뉴얼이 완료됐다. 객실에는 금호석유화학의 건자재 브랜드인 ‘휴그린’ 창호를 사용해 프리미엄 객실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올 4분기에는 예정된 대로 통영과 제주리조트의 야외 바비큐장 증축을 완료하고 다가오는 동절기에 객실 리뉴얼 역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객실제어시스템, 야외 풀(pool) 등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호리조트가 보유한 명문 골프장인 용인의 아시아나CC 역시 카트와 조명 교체 및 진입로 포장 등 신규 설비와 시설들로 단장중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속 레저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금호리조트의 개선된 펀더멘털이 가져 올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