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벤처넷 시스템' 오픈…다음주 본격 가동

백오피스 업무 효율성 증대 기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2여년 간 준비해온 '벤처넷 시스템'이 다음주 서비스를 시작한다. 벤처넷 시스템은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와 벤처투자재산 관리 백오피스 업무의 업무처리 절차 표준화와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예탁결제원은 18일 벤처투자시장 참가자간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사업인 '벤처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8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투자재산관리 백오피스 업무가 FAX와 e-mail, 퀵서비스 등 비효율적 수단에 의존하는 문제점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인식을 같이 해왔다.

벤처투자시장이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벤처투자촉진법 시행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맞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2004년부터 운영중인 펀드넷의 노하우를 활용해 벤처넷 시스템 구축을 2019년 상반기부터 추진해 왔다. 업계 오피니언 그룹을 대상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업계 현황을 청취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해 시스템 개발·테스트 과정 등 약 2년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벤처넷 시스템을 정식 오픈하게 됐다.

벤처투자업계에서 벤처넷 시스템 이용이 활성화 되면,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오기·누락 등이 방지돼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 증서에 대한 전자화가 가능해지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에 대한 잔고대사를 자동화해 투자재산 관리업무의 효율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연간 10만건 이상 오프라인으로 전달․처리되는 벤처투자에 따른 운용지시를 자동화해, 수탁기관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완화된다.

나아가, 벤처넷에서 관리되는 벤처투자내역을 벤처기업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벤처투자시장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 관리업무 전반의 전자화(Paperless), 실시간화, 자동화를 달성하는 수단으로써 벤처넷 시스템이 업계에 안착하도록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