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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기 민주정부 창출 최선"…與 원로들 "단결 중요"


입력 2021.10.13 14:54 수정 2021.10.13 14: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송영길 당대표·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

이해찬 "'진인사대국민'해서 '이재명정부' 만들라"

이재명 "대선 승리, 민주당 사명이란 게 일치된 의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 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득, 오충일, 김원기 상임고문과 송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이용희, 이해찬, 문희상, 추미애 상임고문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송영길 당 대표와 상임고문단을 만나 정권재창출 의지를 다졌다. 상임고문단은 이 후보에게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단결을 주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송 대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상임고문단에서는 김원기·문희상·임채정·이해찬·이용희·오충일·이용득 고문이 참석했다.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참석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불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고문단의 일치된 의견은 '내년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것은 이재명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민주당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은 특정 개인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원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진영의 승리,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당의 원로 고문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상임고문단이 이 후보에게 전한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해찬 고문은 이 후보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 다섯 달의 대선 기간이 남았는데 굉장히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며 "여러 번 위기가 오는데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위기 때 혼연일치가 돼 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늘 귀를 열고 진인사대천명이 아닌 '진인사대국민'하라"며 "4기 민주정부 창출로 국가를 격상시키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문희상 고문은 "이렇게 당 경선이 훌륭하게 마무리된 데에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끝까지 경쟁해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경쟁자를 넘어서 훌륭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촛불혁명 완수는 정권재창출로서 이룰 수 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다른 모든 분들의 지지자들까지 잘 어루만져 단합해서 가자"고 했다.


김원기 고문은 "이 후보를 보니까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운이 느껴지더라. 이번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해야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닦고 반석 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했다.


이용희 고문은 "이제부터 단결이 중요하다. 늘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가주길 바란다"고 조언했고, 이용득 고문은 "남은 것은 본선 필승이다. 전통과 역사의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를 통해 하나 돼서 승리하는 길을 가길 바란다"고 했다.


추미애 고문은 "이재명 후보 선출을 계기로 민주당이 민심의 그릇을 더 키워야 한다"며 "그릇을 키우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역사상 처음으로 당명을 바꾸지 않고 다시 정권 재차출하는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당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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