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의원, 성차별 가능성 제기
기업 채용의 성차별 문제가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조폐공사의 여성 임원 및 1급 직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공개한 조폐공사의 '최근 5년간 직군별 성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성 임원 및 1급 고위직원은 0명으로 집계됐다.
3급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여성비율은 올해 최대치인 7.8%를 기록했지만, 이는 10명중 1명도 안되는 수준이다. 4~5급 직원으로 낮추면 여성 직원 비율은 30% 수준으로 늘어났다.
면접 이후 최종 합격과정에서의 여성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모집 면접 응시자는 남성 72.5%, 여성 27.5%를 기록했다. 남성이 압도적인 가운데 최종합격 단계에서의 여성 비율은 3.4%p 더 낮아졌다.
2017년에는 면접응시와 최종합격 단계에서 남녀 격차가 12.3%p로 벌어졌고, 2018년 2.1%p, 2019년과 2020년에는 각 7.1%p, 7.5%p로 집계됐다.
김주영 의원은 "5년 동안 일관적으로 여성의 최종합격 비율이 면접응시 비율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아직도 암묵적이고 관행적인 성차별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채용 성차별 여부와 성차별적 문화를 전면 검토하고 면접관 대상 성차별 예방 사전교육을 필수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