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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B2B 사업, 절반 이상 중국서 진행…새로운 기회 찾을 것”


입력 2021.10.14 09:32 수정 2021.10.14 09:3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켄 후 순환 회장 “더 많은 지속가능한 사례 개발 필요”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지난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화웨이

화웨이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1만여개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 기조연설에서 “5G 개발과 성장을 위해 향후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5G는 5년 간 상용화 과정을 거치며 소비자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며 “특히 5G 사용자와 네트워크 커버리지, 단말기 측면에서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확장현실(XR) 서비스와 B2B 시장, 저탄소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전 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176개의 5G 상용망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 5G 사용자들은 4G보다 약 10배 빠른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통해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1만개 이상의 5G 기반 B2B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제조업·광업·항만 등에서 시험 운용을 마쳤다.


켄 후 회장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XR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디바이스·콘텐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클라우드 기반의 XR 환경을 지원하려면 10밀리초 이하의 지연시간(latency)과 4.6 Gbit/s보다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헤드셋 채택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전환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헤드셋과 콘텐츠 모두를 개선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한 기기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산업에서 5G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업링크·포지셔닝·센싱과 같은 네트워크 역량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친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30년까지 디지털 기술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을 최소 15%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켄 후 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기술·비즈니스·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회복을 시작한 지금 우리는 기술, 비즈니스 역량을 갖춰 앞으로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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