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당 대선후보 구속되면 국가적 수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당선되면 가장 정통성 취약한 정부"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해 "만에 하나 집권 세력의 장난으로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정부는 아마도 87년 이후 정통성이 가장 취약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 김만배가 말하는 '그분'이라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전 총장은 "민주당 모 의원 말대로 유력 대선 후보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면서 "이는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 국가적 수치이자 국민적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 김만배가 말하는 '그분'이라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가 됐다"면서 "이 후보가 집권여당 후보인 채 치러질 대선이 과연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러 정황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공동정범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측근 중 측근인 유동규는 이미 배임 혐의로 구속됐고, 이 후보외의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던 김만배는 구속 직전이다. 김만배가 말한 '그분'이 바로 '그분'이라는 심증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 미중 갈등은 언제 극한 대결로 치달을지 알 수 없는 상태고,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경제의 파탄은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더욱 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최악의 정부, 정통성이 취약한 정부의 출범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면서 "제가 대안이 되겠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