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인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간의 소통이 부족해 새만금 간척사업이 지지부진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 1단계 기본계획상 산업, 국제, 관광, 농·생명, 환경생태, 배후도시 기타(방조제, 방수제, 항만 등) 용지매립이 43%에 불과하다. 산업연구용지는 19.4%, 관광레저용지 17.1%, 환경생태용지 1.9%, 배후도시용지 38.4% 등이며 국제협력용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김 의원은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게 "새만금청장께도 당부드렸지만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인 간척사업, 용지 조성 속도가 너무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도 부족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겠으나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새만금청과 새만금공사 간의 근본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새만금공사 자료에선 한 해 14회 내외의 회의를 한 것으로 나왔으나 관련 회의록은 빠져 있었다.
김 의원은 "새만금청과 공사의 자료를 보면 누가 새만금 현장 방문한다고 해서 모인 것, 업무 협약한다고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한 것 빼고는 새만금 개발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건 단 한 건도 없는 걸로 보인다"며 "한 해에만 수백, 수천억원을 쏟아 붓는 간척사업을 하는데, 정기회의도 없고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엇박자가 나서야 되겠냐"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문제를 시급히 개선할 것과 이와 관련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