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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4중’ 피 말리는 순위 싸움 카운트다운


입력 2021.10.15 14:53 수정 2021.10.15 17: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 잠시 주춤한 사이 2위권 LG와 삼성의 맹추격

중위권도 혼돈에 빠져든 가운데 롯데 사실상 탈락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 뉴시스

정규 시즌 종료를 2주 남겨 둔 2021시즌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한 KBO리그는 KT 위즈가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라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LG와 삼성이 2.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정규 시즌 1위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다.


1위 싸움에 유리한 팀은 역시나 현재 선두 KT다. 131경기를 치른 KT는 최근 들어 경기력 저하 현상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벌어 뒀던 넉넉한 승차 덕분에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와 삼성은 KT가 주춤한 틈을 타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가 수차례 있었으나 하필이면 동반 부진한 바람에 힘겨운 2위 싸움을 치르는 중이다.


KT, LG, 삼성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황인 반면, 중위권 네 팀은 한 치 앞을 볼 수가 없다.


두산과 키움, SSG, NC가 맞물린 중위권 싸움은 2.5경기 차 이내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승률 0.516의 두산은 10개 구단 중 LG에 이어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잔여 경기가 많다는 점이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두산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위권 싸움. ⓒ 뉴시스

두산을 뒤쫓고 있는 키움과 SSG는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연승 행진이 아닌 승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인 4위 추격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술자리 파문으로 야구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NC는 5할 승률이 무너졌지만 6위 SSG와 반 경기, 두산과도 2.5경기 차에 불과해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반면, 후반기 눈에 띄는 상승 기류를 탔었던 7위 롯데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져들면서 사실상 가을 야구행이 멀어져버렸다.


롯데가 남은 12경기서 전승을 거두고 중위권 경쟁 중인 4팀 중 2팀 이상이 집단 부진에 빠진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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