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턴트맨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제공하는 50만 달러(약 6억원)의 우승 상금을 얻기 위해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TMZ 등에 따르면 스턴트 연기자 조나단 굿윈(41)은 지난 14일 21m 높이의 허공에서 자동차 두 대에 짓눌리는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앞서 굿윈은 지난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 2020년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 출연해 불구덩이 속에서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 등의 장면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NBC의 새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 촬영에 참여한 굿윈은 우승 상금을 받기 위해 이전에 선보였던 스턴트 쇼보다 더 자극적이고 위험한 장면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그는 본인의 발을 21m 높이의 공중에 매달고, 좌우로 움직이는 두 대의 차량 사이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탈출하는 장면을 보이고자 했다.
하지만 쇼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좌우에서 움직이는 두 대의 차량은 예상과 달리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굿윈이 매달려 있는 가운데에서 만나 크게 충돌했다.
이 여파로 두 대의 차량은 큰 굉음과 함께 거대한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사고 이후 굿윈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굿윈이 정말 죽은 줄 알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해당 오디션 측의 관계자는 “우리는 그의 상태가 회복 됐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굿윈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