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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혹시 했는데 역시…이재명, 국감서 '잡아떼기' 일관"


입력 2021.10.19 06:30 수정 2021.10.19 11: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애당초 진실 규명 따위엔 관심 無

해명 커녕 재갈 물리겠다 황당 협박

조폭 논란에 어떤 궤변 늘어놓을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잡아떼기'로 일관했다고 혹평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잡아떼기와 덮어씌우기의 달인 이재명의 적반하장이 언제까지 통할 거라 생각하나"라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대장동의 진실 규명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국감장이었지만 이 지사는 애당초 진실 규명 따위엔 관심조차 없어 보였던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이 지사의 조폭 연루 관련 불편한 질문이 이어지자 '명백한 허위사실' 운운하며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핏대를 높였다"며 "이 지사의 오랜 수행비서에 대한 조폭 연루설 보도까지 나온 마당에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는커녕 국회의원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황당한 협박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꽁꽁 숨겨야 할 진실이 얼마나 많길래, 잡아떼기와 덮어씌우기로 일관한 적반하장이 아니면 국정감사 대답이 불가능하단 말인가"라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진실을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는 과거 그의 발언이 현재의 이 지사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곧 드러날 진실 앞에 겸손하게 남은 국정감사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캠프 최은석 수석부대변인 또한 "이 지사의 '조폭 프렌들리'는 못말릴 정도"라며 "이 지사가 떨칠래야 떨칠 수 없는 것이 대장동 게이트와 조직폭력배 연루 문제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 지사와 관련해 대장동 비리와 조폭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역대 여당 대통령 후보 중 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후보는 없지 않았나"라 비꼬았다.


최 부대변인은 "이 지사를 8년간 수행했던 비서가 조직폭력배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조폭 연루가 아닌 조폭을 곁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라 비판했다.


그는 "2018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국제마피아와의 연루 의혹을 받았던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조폭으로 알려진 사람이 시장 책상 위에 턱하니 발을 올려놓고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공개돼 국민이 경악했다"며 "'대장동 판박이'로 불리는 성남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최측근이 깡패를 동원하고 협박해 사업 지분 25%를 받으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끊임없이 터지는 조폭 논란에 이 후보는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며 "이쯤되면 조폭이 이 후보를 따랐던 것인지, 이 후보가 조폭을 가까이하려 한 것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이재명 시장 곁에서 일하던 산하기관 사장이 사퇴하면서 시장에게 '사람 좀 가려쓰라'고 쓴소리를 했겠는가"고 거듭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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