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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과 성남 조폭 연관 사실인 듯…즉각 수사해야"


입력 2021.10.19 03:35 수정 2021.10.18 22:2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재명, 성남 조폭에게 20억 받은 의혹

유승민 "이재명 호칭이 '보스'였을 정도

李 둘러싼 검은 의혹들 실체 규명해야

가면 찢고 조폭 유착·대장동 비리 신속히 진실 규명해내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성남 조직폭력배 연관 의혹에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수사기관을 향해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의 박철민과 최순실의 고영태"라며 "오늘 국감에서 이재명 지사 본인이 코마트레이드 조폭 행동대장에게 수차례 수십억원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이 지사는 비웃으며 질의를 건넨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조롱했지만 김 의원이 공개한 조폭 출신 박철민 씨가 쓴 진술서와 현금다발이 찍힌 사진은 결코 웃을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 언급했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같은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와 '국제마피아파'라는 이름의 조폭 조직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국제마피아파 소속 행동대장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박철민 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진술서를 살펴보면 박 씨는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파의 자금줄이었던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에 특혜를 주고 2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을 김 의원에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지사에게 전달됐다는 현금 돈다발 사진과 박철민 씨 진술서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기인 대변인은 "진술서에 따르면 박 씨는 '이 지사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적도 있고 제 친구가 전달한 적도 있다'며 '이재명 지사의 또 다른 호칭이 이재명 보스였을 정도로 조직을 잘 챙겼다'고 진술했다"며 "'이 사실이 허위일 경우 처벌 받겠다'며 비장한 각오까지 보여줬다. 이번 대선판이 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지사가 본인의 수행비서인 김 모 비서부터 금일 공개된 국제파 소속 박 씨까지 성남의 조직폭력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며 "심지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수행원 일부가 조직폭력배이거나 각종 폭력 전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지난 2014년 전원 성남시와 성남시 산하기관 등에 취업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강남 호스트바 출신의 고영태씨는 민주당으로부터 의인대접을 받으며 국정농단의 진실을 규명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본인의 얼굴까지 공개한 박 씨의 진술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검은 의혹들의 실체를 규명하는데는 음지와 양지, 여와 야의 구분이 없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박 씨가 쓴 진술 말미에 '(돈을 건냈을 당시의) 일부자료를 확보했고 추가 목격 진술 또는 돈을 준 당사자를 알고 있다'고 기재한만큼 수사기관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찾아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시종일관 누명과 변명으로 대장동 게이트에 물타기를 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가식의 가면을 찢고, 조직폭력배의 유착부터 대장동 개발비리까지 신속히 그 진실을 규명해내야 할 것"이라 거듭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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