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유승민 3.2% 원희룡 2.4%
예측도 설문…양강에 쏠림 있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투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설문한 결과, 홍준표 의원 38.6%, 윤석열 전 검찰총장 37.5%로 오차범위 내에서 홍 의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주 대비 1.9%p 상승하며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던 윤석열 전 총장을 제치고 오차범위내 선두로 올라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3.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4%를 기록했다. 본지 설문은 적합도가 아닌 예측도 설문인 만큼 1~2위 후보가 집중적인 선택을 받는 반면 3위 이하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선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역선택이 줄어들고 '없다' '모르겠다'의 비율이 줄어들어 민심의 향배를 보다 선명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洪 2030세대, 尹 60대 이상 '철옹성'
PK·호남은 洪…충청·서울은 尹 우세
국민의힘 지지층선 尹, 무당층에선 洪
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홍준표 의원은 2030세대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초강세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20대 이하에서 56.3%, 30대에서 42.2%의 지지를 얻어, 각각 25.4%와 27.1%에 그친 윤 전 총장을 압도했다. 반대로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46.2%의 지지를 확보해 29.8%에 그친 홍 의원을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홍준표 의원이 46.6%의 지지로 36.2%에 그친 윤석열 전 총장을 누른 반면, 윤 전 총장은 여성에서 38.7%의 지지를 얻어 30.8%에 머문 홍 의원을 앞섰다.
권역별로는 홍준표 의원 내외의 출생지인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북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10%p 이상 앞섰으며, 윤석열 전 총장은 부친과 본인의 출생지인 대전·충남북과 서울에서 홍 의원을 5%p 안팎으로 앞섰다. 인천·경기와 대구·경북 등은 경합 양상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준표 의원 47.3%, 윤석열 전 총장 35.0%였으며, 광주·전남북에서는 홍 의원 39.3%, 윤 전 총장 27.9%였다. 반면 대전·충남북에서는 윤 전 총장 41.0%, 홍 의원 35.1%였으며, 서울에서는 윤 전 총장 40.2%, 홍 의원 35.9%였다. 인천·경기는 윤 전 총장 37.6%, 홍 의원 36.3%였으며, 대구·경북은 윤 전 총장 42.4%, 홍 의원 40.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여전히 윤석열 전 총장이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함께 지지 정당을 '없음'으로 답한 무당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54.5%, 홍 의원 35.3%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 47.5%, 윤 전 총장 19.6%였다. 지지 정당을 '없음'이라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홍 의원 42.3%, 윤 전 총장 29.9%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변화가 없는 반면 홍준표 의원이 1.9%p 상승하며 다시 1위를 재탈환했다"며 "양강의 엎치락뒤치락은 경선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마지막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투표 비율이 50%로 상향조정된다"며 "양강 후보들은 당심(黨心)에서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가 득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2%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