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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1] 산업부 "박기영 2차관 금품·향응 수수 의혹 진상조사"


입력 2021.10.20 17:58 수정 2021.10.20 17:58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자체 진상조사위 통해 조사하고 대책 마련키로

이주환 "11월 말까지 재발 방지책 수립·보고" 주문

박기영 산업부 2차관.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이 과거 민간 기업으로부터 금품·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다.


박기영 차관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의혹에 대해 소명해 달라고 하자 "저의 불찰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이 의원이 요청한 대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사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환 의원은 지난 5일 산중위의 산업부 국감에서 박 차관이 SK E&S로부터 청탁을 받고 대가로 금품·향응 수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의원은 박 차관이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시절인 2014년 11월 14일 오전 위례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용량 증설 반대 청원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는데, 같은 날 오후 산업부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공사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차관이 2015년 2월경 SK E&S 관계자들로부터 350만원가량의 식사 대접과 상품권 1장을 포함해 총 45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업무적인 얘기는 안하고 통상적인 지역난방 사업들, 업계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며 식사 가격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종합 국감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에게도 "이 내용은 개인의 의혹 문제가 아니고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고 정직하게 자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기업과 이해관계 부서 공무원 사이에 부적절한 자리가 생기지 않고 금품·향응 수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비롯해 예방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가 11월 15일까지 자체 조사를 마치고, 11월 말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문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며 "국민의 오해를 사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산업부와 산하기관 전체를 챙기겠다"고 답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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