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정규 편성이 된 만큼, 더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꼬꼬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공개된 후 시즌 1, 2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시즌부터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유 PD가 정규 편성 이후 달라지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끊기지 않고 매주 간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기존에는 큰 사건들 위주로 다뤘다면, 이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거나, 기억해야 할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시즌제로 가면서는 다루기 쉽지 않았던 소외된 이야기들도 담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제로 할 때는 회차나 편수가 한정되어 있어 더 유명한 이야기를 골랐었다. 선택의 폭이 오히려 좁았다. 이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MC 구성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감독이 이야기꾼 '장트리오'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장 감독 대신 장현성이 합류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유 PD는 장현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친구로 여러 번 나왔었다. 그때 보여준 공감 능력이 있었다. 직업이 배우라 캐릭터에 대한 이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과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였다. 내가 보기에 너무 재밌더라. 장항준이 태어나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꼬꼬무' 출연이다. 하지만, 해야 하는 작품 스케줄 때문에 빠지게 됐는데,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친구들의 여행을 내가 대신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꼬꼬무' 외에도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리즈, '심야괴담회' 등 다수의 이야기 프로그램이 현재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럼에도 유 PD는 "우리는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증언자 분들의 이야기가 차별점인 것 같다"고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하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하기 힘들다. 현장에서 취재하는 PD들도 고생이 많다"고 노력을 언급하면서도 "다행인 건 증언자 분들이나 아니면 선뜻 원본 자료나 사진을 내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제일 고맙다"고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준 이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출연진들은 '꼬꼬무'의 의미를 짚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꼬꼬무'는 출연료 받고 하기 미안한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정말 힘들게 일한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내심 뿌듯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말했으며, 장현성은 "'꼬꼬무'를 접하며 정보, 지식 같은 게 넓어진다. 내가 보고 싶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채널을 돌리다가 멈추게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꼬꼬무'는 2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