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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26일 러시아 방문…'종전선언' 논의 주목


입력 2021.10.22 04:34 수정 2021.10.21 23:43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한러 외교장관회담서 협조 요청할 듯

국감서 "CPTPP 가입이 국익에 도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정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다음주 모스크바에서 한·러 간의 실질 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실질적인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방러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은 지난 3월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전방위 외교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정 장관이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 마련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단계적 해결'을 지지해왔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 협상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수석 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회담을 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인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폐막식에도 라브로프 장관과 공동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외교장관의 방러는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며 그렇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가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PTPP는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킨 협의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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