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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보다 빨리 끝난 5위 경쟁 ‘굳히기?’


입력 2021.10.27 15:48 수정 2021.10.27 15:4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과 SSG 연승 내달리면서 사실상 가을야구행

삼성-kt의 선두 경쟁은 시즌 마지막 가서야 결정 전망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 ⓒ 뉴시스

4팀이 벌였던 KBO리그의 5위 경쟁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이다.


KBO리그 막판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과 kt가 벌이는 선두 다툼, 그리고 두산과 SSG, 키움, NC 등 4개팀이 얽혀있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 점령 싸움으로 전개되는 양상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1위 경쟁은 최종전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


실제로 3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5경기나 남은 kt에 0.5경기 차 근소하게 앞서 있다. 삼성은 27일 키움을 만나고 kt는 NC와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팀이 만나는 키움과 NC 역시 피 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터라 한국시리즈 7차전 수준의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중위권 경쟁은 키움과 NC가 승수를 쌓지 못하며 사실상 끝나가는 모양새다.


현재 리그 4위 두산은 승률 0.515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바짝 다가서 있고 SSG가 5위에 올라 두산을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가을 야구에 바짝 다가선 SSG. ⓒ 뉴시스

6위 키움은 두산과 2경기, SSG와 1.5경기 차로 벌어졌으며 NC가 키움에 반 경기 뒤진 7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키움과 NC가 잔여 경기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차를 좁히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6위 키움의 경우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더라도 두산(잔여 4경기)이 최소 2승, SSG(잔여 3경기)가 1승만 보태도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없다.


7위 NC는 전승 시 키움을 앞지를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으며 SSG 역시 2패 이상을 해야만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NC는 잔여 일정이 하필이면 선두 경쟁을 벌이는 kt, 삼성과 각각 2경기씩을 치러 5할 승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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