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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후보 안돼도 광주 방문"…尹 광주선대위 회견


입력 2021.11.02 14:30 수정 2021.11.02 14:3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尹캠 광주선대위 송기석 기자회견

"광주 방문 연기, 경선 유불리 따진

것 아냐…당 후보 안된다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일"

국민의힘 윤석열캠프의 광주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기석 전 의원(사진 왼쪽)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않더라도 광주를 방문해 실언을 사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표비서실장을 하던 시절의 송 전 의원이 국민의당 김동철 당시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캠프 광주선대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5일에 발표될 경선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못하더라도 광주를 찾아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캠프 광주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기석 전 의원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 일정이 본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5일 이후로 연기된 것에 대해서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에 방문하는 게 맞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실언에 대한 단순 사죄보다는 당의 책임감을 담아 재발 방지 등 진실성 있는 공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석열 전 총장이) 당 후보로 선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역시 정치인으로서 책임져야할 일"이라며 "확정된 후보와 함께 방문해서라도 반드시 실언에 대해 사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당원협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본경선 투표 도중에 광주를 찾으면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많은 영남 표심을 자극할 수 있어 연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선 유불리를 따진 게) 절대 아니다"며 "더 책임감 있고 진솔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기석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지난 4개월 동안 현실정치를 경험하며 좌충우돌하기도 했지만 '겸손'과 '배짱'으로 헤쳐나왔다"며 "실언도 하고 사과도 하는 등 여러 실수가 있었지만, 성찰하면서 점점 더 나아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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