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당 찾은 자리에서 밝혀
"경기도는 '경기도 차베스' 본거지
1300만 도민은 대선의 바로미터
대선 본선 가면 경기도가 관건"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 일정 마지막날 경기도당으로 향했다. 홍 의원은 경기도가 직전 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대선 본선을 앞두고 찾았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4일 경기도 수원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은 자리에서 "경기도에 온 것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라며 "본선에 들어가면 경기도가 관건이고, 경기도의 1300만 유권자·도민들이 대선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앞장서주지 않으면 본선을 치르지 못한다"고 독려했다.
'경기도 차베스'란 홍 의원이 줄곧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는 별칭이다.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를 찾아 지역 당원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경기도의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날 도당을 방문한 홍 의원에게 초롱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선사했다. 초롱꽃의 꽃말은 '정의'와 '확실'이다. 이 역시 '불의의 상징'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확실하게 대선 본선에서 승리해 정의를 바로세워달라는 뜻이 담겨있다는 게 홍준표 캠프 측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도당에서 홍 의원은 대선 본선에 나가게 되면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하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도 20% 이상의 표를 가져와 확실히 이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의원은 "탄핵 대선 당시 2030의 지지율은 18%밖에 되지 않았는데, 2030의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청년층의 지지 없이는 이길 수가 없는데, 압도적으로 홍준표에게 절반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도 홍준표를 지지하니 어느 캠프에서 '홍어준표'라면서 호남을 비하하더라"며 "내가 본선에 나가면 한국 보수정당 사상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하는 첫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