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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만배·남욱 구속에 "이제는 '그 분' 차례"


입력 2021.11.04 16:31 수정 2021.11.04 16:3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검찰, 꼬리자르기 할 가능성 높지만 우리 국민 바보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그 분' 차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김씨가 어제 '그 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며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체포 직전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과 통화한 것도 언급하며 "이 대목이 의미심장하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유동규가 또 다른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과 체포를 앞두고 장시간 통화를 했다? 이건 무슨 뜻이겠느냐?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은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 수사를 회피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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