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韓 조선, 10월 선박 수주 1위…전 세계 52% '싹쓸이'


입력 2021.11.09 09:42 수정 2021.11.09 09:44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10월 112만 CGT 수주…세계 발주량의 50%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도 12년 만에 최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각사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로 복귀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112만CGT(52%)를 수주하며 중국 81만CGT(38%)를 14%P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4099만CGT로 전년 동기(1563만CGT) 대비 162% 증가해 2013년 4698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황 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수주잔량은 8903만CGT로 늘었으며, 한국은 2016년 3월 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인 2882만CGT를 확보했다.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71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112만CGT(26척, 52%), 중국 81만CGT(35척, 38%) 순이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선박 수주량은 409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3만CGT 대비 162% 증가했음. 이는 2013년(4698만CGT) 이래 최대 규모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1993만CGT(756척, 49%), 한국 1579만CGT(373척, 39%), 일본 371만CGT(174척, 9%)다.


선종별로는 세계 무역 물동량 증가 기대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두드러졌다.


10월 말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28만CGT 증가한 8903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633만CGT(41%)에 이어 한국 2882만CGT(32%), 일본 944만CGT(11%) 순으로 이 중 한국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으로 증가했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152.2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127.11포인트 대비 20% 오른 수준이며,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