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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독점 LGU+, 차별화 ·IPTV 성장 또 한번 노린다(종합)


입력 2021.11.11 13:17 수정 2021.11.11 13:17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월 2만4600원 디즈니+와 U+tv 결합 요금제로 통합 청구

IPTV 독점으로 셋톱박스 접근성 높이고 전용 리모콘, UI 업데이트

"편의성·접근성으로 고객 경험 혁신...IPTV 성장세 이어갈 것"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 정수헌 컨슈머(Consumer)부문장(부사장),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이 11일 개최된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출시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인터넷(IP)TV '독점' 제휴로 IPT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디즈니플러스 핵심 타겟 1인·2인 가구, 키즈맘 공략에 나선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셋톱박스, 전용 리모콘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고객 경험 혁신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11일 디즈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및 모바일 결합 요금제, 제휴 전략 등을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앞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출시할 때 버라이즌, NTT도코모 등 1위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한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OTT를 결합한 월 2만4600원 ‘프리미엄 디즈니+’요금제를 출시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5000원 이상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가입자 및 10만원대 이상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이 매월 제공된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독점 제휴는 글로벌 선두사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온 축적된 역량과 자사의 안드로이드 셋톱박스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디즈니플러스 IPTV 독점 제휴로 편의성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타사와는 편의성면에서 '격'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타 통신사들은 개방형 운영체제(OS) 셋톱박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독점 제휴에 대응하고 있다.KT는 신형 안드로이드TV OS를 탑재한 IPTV 셋톱박스 ‘기가지니A’를 출시해 디즈니+, 넷플릭스 등 자유로운 앱 설치를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이 출시한 셋톱박스 '애플TV 4K'와 제휴해 애플TV+를 단독 제휴하고 넷플릭스, 디즈니+를 비롯해 여타 OTT앱을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IPTV에서 독점으로 디즈니플러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스마트TV나 개방형 OS를 통해 디즈니+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가입 절차나 접속이 번거롭고, 안드로이드 OS 비중도 LG유플러스가 98%로 압도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1일 개최된 LG유플러스와 디즈니+ IPTV 독점 제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정수헌 부사장은 "전용 UI와 리모콘 바로가기 버튼 등 편의성을 높였고 전용 요금제, 구독권 프로모션으로 경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며"또 청구 통합으로 편리하게 결제하고, U+인터넷망으로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와 함께 연동 개발 및 테스트 검증을 진행한 국내 유일 독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IPTV 독점과 차별화는 LG유플러스가 국내 IP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셋톱박스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자사는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가 이미 400만대에 육박한다"며"경쟁사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은 ”넷플릭스 제휴 때는 핵심 타이틀로 넷플릭스 인지도를 높이는데 비중 뒀다"며"반면 디즈니는 인지도는 이미 높고 오직 U+에서만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인지도를 올리는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3개월 구독권 무료 제공, 사운드바 혜택도 과거에는 없었던 미디어 환경을 높이는 프로모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2018년 넷플릭스 독점 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가 빠르게 성장한 바 있다.이번 디즈니플러스 제휴로 IPTV 성장세를 지속 이어가겠단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 IPTV의 가입자 증가율은 넷플릭스와 제휴 시작 전인 2018년 상반기 11%에서 제휴를 시작한 2018년 하반기 이 수치가 13.5%로 뛰었다. 이후 아이들나라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올 상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14.43%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재무적 성과보다는 고객 경험 혁신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정 부사장은 "디즈니+는 전체 고객의 만족을 위한 하나의 보완재"라며"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고객의 피드백이 긍정적으로 돌아올 것이다. 목표는 고객 경험 혁신"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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