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 2시간 전에 카톡으로 약속을 취소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친구 어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넘은 친구가 있다"며 "이 친구가 언제부턴가 약속을 잘 안 지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약속을 너무 안 지킨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2018년도부터 총 여섯 번의 약속을 잡았는데 그 중 세 번은 당일 날 못 만나겠다고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 장소, 날짜, 시간을 다 정한 후에 만나기로 한 당일 약속 시각 2시간 전에 취소 통보를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결혼해서 살 때는 '신랑 때문에 약속을 취소해야겠다'라고 핑계를 댔는데 신랑한테 친구 만나기로 했다고 말도 못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나와의 약속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약속이 취소된 뒤로는 연락을 아예 안 하고 지냈는데 최근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나도 약속을 잡고 당일에 취소한 다음 똑같이 복수해주고 연을 끊을까 생각 중이다"라며 "연을 끊더라도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때부터 같이 어울리면 즐거운 친구이긴 하지만 자기 맘대로 하는 게 많은 친구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 뭐하러 연을 이어가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나 같으면 문자로 가족끼리 건강하게 잘 지내러 보내고, 수신 거부, 카톡 차단, 다 해버림.", "저런 사람들 절대 안 바뀝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