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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소 찾은 이재명 "문제는 불신…구조조정 우려 막아야"


입력 2021.11.14 13:54 수정 2021.11.14 13: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하청업체 홀대 막기 위해 정부 감독기구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소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소 노조·시민대책위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 "문제는 불신"이라며 "노동자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자리를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소에서 경영진과 만나 "하청업체를 홀대한다든지 불량업체를 슬쩍 늘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등을 막기 위해 협상 조건에 명확히 하거나 정부 감독기구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민주당에서 챙겨봐 줬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핵심적 문제는 본인들 고용 안정에 혹시 위기가 닥쳐오지 않겠냐는 우려"라며 "관련 협력업체가 홀대당하면서 거제 지역경제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친환경선박'을 위해 조선업계 전체가 협력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자, 동석한 선대위 강훈식 정무조정실장을 향해 "공약으로 한 번 챙겨봐 달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 모두가 찬성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서 대우조선소 노조 및 시민대책위원회와의 타운홀 미팅 방식의 간담회에서도 "노동자들이 감내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일단은 진행 중인 합병 절차를 어떻게 하겠다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다"며 "사측 입장도 듣고, 정부 입장, 국회 상임위와 당 차원의 입장도 다 들은 뒤 3가지 단계로 고민하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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