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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넷째날…서울 휘발유 총 111원 떨어져


입력 2021.11.15 10:07 수정 2021.11.15 10:0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유류세 인하 넷째날 전국 휘발유 총 77원 이상 하락

경유도 57원 이상↓…LPG 가격도 36원 이상 내려

유류세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12일 오후 경기 광주시 소재 한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넷째날인 15일 서울을 중심으로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평균 9.65원 하락한 1732.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0일(1739.1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보통 휘발유 기준)으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이어지면서 주간 평균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이후 현재까지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77원 떨어졌다.


정유사들은 지난 12일 0시 출고분부터 내년 4월 30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20%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한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각각 인하된다.


이날 서울은 전날보다 5.60원 내린 1776.98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주유소는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은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이후 현재까지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11.68원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591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590원으로 1001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7.98원 내린 1547.83원이었고, 서울은 3.73 인하된 1603.01원으로 조사됐다. LPG는 전국 평균이 1.11원 내린 1041.89원, 서울은 0.01원 떨어진 1098.31원이다.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부터 지금까지 경유 가격은 ℓ당 전국 평균 기준 57.81원 떨어졌으며 LPG 가격은 ℓ당 평균 36.41원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효과는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이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1~2주 가량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당일 즉시 가격을 낮춘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인하 효과를 보려면 일반 자영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


한편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려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반드시 잡혀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유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내년 기름값이 올해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WTI(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평균 85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OPEC(석유수출국기구) 전략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잇으나 현재 시점 기준에서는 재고 감소,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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