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17일 오후 10시 30분 2부작 방송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각 업계의 비밀들을 파헤치며 호구가 되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15일 열린 SBS 새 예능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김용만, 김숙,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우리를 호구로 만드는 업계의 비밀과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다. 방송인 김용만과 김숙, 김동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이 MC를 맡아 각자의 호구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류 PD가 프로그램에 대해 "살다 보면 '호구'가 될 일이 많다. 고수 분들에게 비밀을 듣고, 비밀 과외를 들어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획을 하게 됐다"며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와 같은 시사 프로그램을 오래 했는데, 모르는 세계에 들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더라. 취재를 하다 보면 업계 비밀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게 너무 재미있고, 이걸 방송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업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를 담기 위한 노력도 동반해야 했다고. 류 PD는 "3개월 정도 준비를 했는데, 팩트 체크를 위해 취재 진행도 함께 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나오셔서 녹화 현장에서도 사실 관계를 체크해주셨다"라며 "한 예로 렉카차 분들이 나오셨는데, 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어떤 비밀들이 있는지 폭로를 해주신다.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류 PD는 업계 비밀을 폭로한 반면교사들에 대해선 "이번 기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일부분 나쁜 사람의 이야기니 전체는 아니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풍성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출연진들은 누구나 호구가 될 수 있음을 짚었다. 김숙은 "호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해보니 아니더라. 차를 고치러 갔을 때 안 고쳐도 되는데 고친 것. 이런 게 다 호구였더라. 잘 아는 친구를 데리고 가도 속일 수가 있더라. 이걸 보면서 '내가 호구였네'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김용만 또한 과거 사업, 주식을 하며 당한 경험을 밝히며 "2회 녹화를 하고 나서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게 많았구나'라는 걸 느꼈다. 나는 물론, 누구나 다 호구짓을 할 수 있다.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조심해야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어렸을 때는 학원을 다녔다.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20살 이후에는 무언가를 묻기가 어렵더라.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성인들에게 필요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외가 담긴다. 2회까지 녹화를 했는데, 이 세상을 모르고 살았다는 걸 알았다. 배움의 기쁨이 있더라"라고 유익함을 강조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이날 오후 9시와 17일 오후 10시 30분 2부작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