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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가 주가조작 몸통…검찰, 소환조사 하라"


입력 2021.11.16 22:07 수정 2021.11.16 22:0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원내부대표단 기자회견 열고 수사 촉구

"김건희, 권오수·이정필과 한패 가능성"

"검찰 즉각 소환해 직접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6일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소환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조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몸통’이 김씨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이치모터스 회장 권오수,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두창섬유 이모 대표, 그리고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는 김건희 씨까지 주가조작의 한 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내부대표단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세간에 등장하던 그 순간부터 학위논문 조작, 허위이력 조작 논란 등 숱한 의혹을 몰고 다녔다”며 “이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급기야 주가조작 의혹의 정중앙에 섰다. 논문, 이력에 이어 주가조작 의혹까지 조작 3관왕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꼬리를 아무리 잘라도 꼬리가 계속 밟히는 건 바로 그녀가 몸통이기 때문이다. 이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앞서 다른 조작들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며 “한 개인의 불법적인 사익 추구 행위가 개미 투자자인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9년 5월 시가 9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했는데, 주가 조작의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진행했을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원내부대표단은 “세상에 돈만 대는 전주는 없다. 불확실에 돈을 넘기는 전주는 더더욱 없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김씨로부터 10억원의 자금을 받아서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검거됐다”며 “주가조작 범죄 의혹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주가조작은 평범한 개미 투자자들을 희생물로 삼는 중대한 범죄”라며 “검찰은 김건희 씨가 단순한 전주인지, 주가 조작의 방조자인지, 적극적 공범인지를 밝혀야 한다. 검찰의 신속한 직접 수사,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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