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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은'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88% ↑


입력 2021.11.17 15:01 수정 2021.11.17 14:5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섬유의복‧철강금속 업종 순익↑…종이목재↓

금융 순익 49.5%↑…증권 80.1% 은행 53.5%↑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코로나19 여파에도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불어났다. 전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면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86곳의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88.19% 늘어났다.


순이익은 128조1049억원으로 165.84% 불어났고, 매출은 1650조9321억원으로 18.03% 늘었다.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액(6.11%), 영업이익(13.38%), 순이익(23.19%)도 모두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결산실적 ⓒ한국거래소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1.51%)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의료정밀(168.81%), 철강금속(37.06%), 운수창고업(32.89%) 등이다.


특히 금융업 주요 실적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41개 금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50% 증가했고, 순이익도 49.58% 늘었다.


올해 '동학개미' 열풍이 이어지며 증권(영업이익 78.02%↑, 순이익 80.18%↑)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은행(영업이익 53.55%↑, 순이익 53.56%↑)과 보험(영업이익 47.87%↑, 순이익 50.39%↑)을 비롯한 금융업종 전반이 호실적을 거뒀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6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1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또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14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종이목재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IT와 제조업 회복세에 호실적을 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04개사의 3분기 누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15.53%), 영업이익(40.72%), 순이익(117.27%) 모두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3.85%)과 영업이익(5.44%), 순이익(20.86%)이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109.40%로 전년 말 대비 0.12% 감소했다.


업종실적을 보면, 제조업이 2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했으나 IT업종은 직전 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IT업종 영업이익은 3조427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2%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2571억원으로 104.70% 늘었다.


분석 대상인 1004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으로 677사(67.43%)가 흑자를 기록했고, 순이익기준으로 692사(68.92%)가 흑자를 달성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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