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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한달째 상승폭 둔화…대구 80주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21.11.18 16:10 수정 2021.11.18 19:26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전셋값도 안정세…서울·경기도 오름세 주춤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달째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부동산원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달째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올랐으나 상승폭은 4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4구(동남권)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18%로 오름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0.18%)·서초(0.21%)·강동구(0.14%)는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상승폭이 작아졌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문정동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주(0.18%)보다 높은 0.19% 상승했다.


용산구(0.25%)는 일부 단지의 리모델링 추진,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지만, 지난주(0.27%)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의 상승률은 크게 줄었다. 강북구(0.02%)와 동대문구(0.05%)는 보합에 가까워졌고, 도봉구(0.07%)와 노원구(0.12%)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도(0.24%) 역시 광역급행철도(GTX)나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6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다.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29%로 지난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0.21%)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첫째 주(0.34%) 이후 6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대구의 아파트값이 0.02%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80주 만이다.


세종시 역시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12% 떨어져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 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1%로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0.19%에서 0.17%로, 인천은 0.23%에서 0.20%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고, 송파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06%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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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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