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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7개월째 ‘역대 최고’...13년來 최대폭


입력 2021.11.19 08:16 수정 2021.11.19 08:1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하반기 인플레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수치로는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9%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2008년 10월(10.8%)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19개월 연속 상승)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 수요와 공급측 모두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물가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1.8%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대비 12.6%, 제1차금속제품도 2.5%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 등이 내려 4.7% 하락했다. 각각 배추(-47.9%), 감(-38.9%), 돼지고기(-14.9%), 쇠고기(-7.1%), 조기(-37.6%), 물오징어(-7.2%) 등의 가격이 내려갔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2.3% 상승했다.


다만 11월에는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진만 팀장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11월에는 상승 폭이 축소되지 않을까한다”고 내다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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