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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김종인, 직접 소통 더 많았으면 좋겠다”


입력 2021.11.24 00:10 수정 2021.11.23 22:0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고래 싸움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악수를 한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선대위 갈등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 직접 소통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로서 윤-김 사이 봉합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래 싸움이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중재라고 말하기도 좀 민망하고 왜곡 없이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면 지금의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며 “어제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라고 말했고 윤 후보도 그런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거부 의사에 대해선 “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행보를 하시는 분”이라면서 “지금 기획하는 선대위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당대표 직후부터 후보가 누가 된다고 하더라도 김 전 위원장이 선거 때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선거 준비를 해왔기에 이 계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며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의 인선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후보가 말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개인이 전체를 위해서 다른 선택을 내린다면 존중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던 장제원 의원의 이날 ‘떠난다’ 발언과 관련해선 “장 의원 거취에 대해 제가 의견을 표할 입장도 아니다”라며 “장 의원이 선도적으로 책임지는 자세, 또는 후보를 위한 자세는 당연히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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