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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임원들, 경선서 이재명에 고액 후원


입력 2021.11.25 10:44 수정 2021.11.25 17:5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고액후원자 23명 중 4명, 쌍방울 현직 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 후원자 가운데 쌍방울 그룹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세계일보와 KBS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25억5375만원을 모금했다. 이 중 500만원 이상을 낸 고액 후원자는 23명인데, 여기에 쌍방울 그룹 현직 임원 4명이 포함됐다.


고액 후원자들이 후원한 금액은 2억1334만원으로, 명단에는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김세호 쌍방울 대표,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의 사내이사인 이모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수원지검에 이 후보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후보가 쌍방울 전환사채(CB)를 통해 변호사비를 대납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허위 사실 공표로 고발돼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S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변호사비를 대신해주냐"고 부인했다.


쌍방울 그룹 측에선 양 회장 등 임원들의 후원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인 판단으로 이뤄진 부분"이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원이라 사측에서도 알 수 없었던 부분이고 사전에 후원금 납부를 상의하지는 않았다. 향후에도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쌍방울 그룹 측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최근 이슈가 된 변호사비 대납설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하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한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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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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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호 2021.12.22  09:52
    쌍방울임원들이 왜 이재명에 거액의 후원금을 냈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무런 이유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는다. 반드시 그에 준한 댓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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