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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본소득 비판' 교수 징계 회부…진중권 "이재명 수령 만세"


입력 2021.11.25 11:20 수정 2021.11.25 12:3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明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실추' 이유

이상이 "이재명의 민주당, 현대판 분서갱유"

진중권 "明 집권하면 어떤 일 벌어질지"

이상이 제주대 교수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던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윤리심판원회 징계 회부됐다. 이 교수는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측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4일 이 교수에게 윤리심판원 징계 회부 사실을 통보하며 오는 29일 출석 혹은 서면 소명을 안내했다. 징계 회부 사유는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실추’로 징계 청원이 있었다고 한다.


이 교수에 대한 징계 청원서에는 “상기인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원팀 정신을 계승해야 할 민주당의 정당인”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일으키도록 의도하는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적혀 있다.


이 교수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내부의 공개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비판자를 축출하는 낡고 비루한 정당으로 전락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해당적이고 망국적인 기본소득 포퓰리즘의 정치적 적폐를 넘어 독재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고 반발했다.


또한 “유튜버 김용민 씨가 최근 저를 축출하라고 말했는데 그 뜻을 민주당 송영길 지도부가 잘 이해한 것 같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김용민 씨가 ‘이상이 축출’의 뜻을 이루게 될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과 현대판 분서갱유,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비판했다고 언론사들이 선관위 제재를 받고, 이상이 교수가 징계를 받는다”며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태양이시며 그 이름 길이길이 빛나실 이재명 수령님 만세”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행여 이분이 집권하면 이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벌써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동지 따라배우기 운동을 펼친다. 설마? 아니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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